
포레스트키퍼 / 포레스티 / 포레
이 세계에 처음 발을 들인 당신을 안내할 존재.
안내하고 균형을 지키는 것. 그것이 유일한 자신이 일. 그 이외에 일들엔 관여하지 않은 절대 중립의 존재. 어떤 이에게는 친절 할 수도, 어떤 이에게는 검을 겨눌지도 모른다.
세계수 근처에 거주하며 언젠가 다시 찾아올, 아니면 새롭게 이곳에 오게 될 방문자를 기다린다.
목적은 모른다. 그저 안내할 뿐이다. 당신이 길을 잃지 않도록.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.
그 끝에 다다랐을 때, 다음 방문자를 이끈다.
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며 주시하기도 한다. 차분한 산들바람이 되기도 하고 손 끝을 간지럽히는 장난스런 들판의 풀이 되기도 하고 끝을 알 수 없는 고요한 심해처럼 신비롭기도 하다.
방울 장식이 울릴 때면, 주위에서 당신을 관찰한다.
‘이번 방문자는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…’를 생각하며.